제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8일 오전5시57분께 차귀도 서쪽 60㎞ 해상에서 통영선 어선 Y호(29t)가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됐다.
Y호는 통영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해양경비안전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50분께 화도 동쪽 7㎞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S호(29t)가 조업 중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항해가 불가능해지자 해양경비안전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양경비안전서는 3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 오전 8시께 S호를, 오전 9시30분께 Y호를 각각 예인해 한림항으로 입항시켰다.
한편 Y호 선장 정모(48)씨와 선원 13명, S호 선장 조모(46)씨 등 선원 8명은 모두 구조돼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겨울철 출항 전 반드시 기관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해상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신속하게 122로 신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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