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6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고양 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드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을 당했다. 용접·절단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최근 3년간 도내 전체 화재건수(652건) 중 약2.9%(19건)가 용접 및 절단 작업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에도 관련 사고가 7건 발생해 5건의 화재에 각각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용접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대부분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발생했으며, 무자격자 용접작업·화기취급 감독 소홀·소화기 및 방화포(용접포) 미비치·가연물 제거 미이행과 무엇보다도 용접 작업자의 안전의식 결여 및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감독 미흡이 중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유소, 가스충전소, 밀폐된 페인트 작업장 등 인화성 물질 및 유증기가 체류할 수 있는 장소의 경우 폭발로 인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돼 더욱더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용접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 작업 전 작업장 주변에가연성 물질과 인화성·폭발성의 위험물을 제거해야 하며, 안전거리 확보(10m 이상)가 곤란한 경우에는 불씨가 날리는 것을 막는 방법(방화포·용접포)으로 안전조치를 취해야 하고 임시 가설전기, 가스시설 등의 안전성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작업장 주변 5m이내에 소화기, 마른모래 등을 비치하고 소화전이 있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호스를 준비하고 화재 감시인을 배치하거나 유사시 소화기·마른모래·소방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용접부주의 화재를 막기 위해 우리 모두가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