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결별(訣別)’전을 선보이고 있다. ‘결별’은 새로운 창작활동을 위한 과거(작품 세계)와의 헤어짐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에 거주하는 청년작가 김소라·박주애·신승훈·오상열·정혜윤 작가 5명이 참여한다.
김소라는 주요 작품 소재인 ‘화장실’을 통해 ‘권위주의’등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박주애는 작품을 통해 추억이 서려있는 대상에서 약간은 음울한 분위기를 끄집어내거나, 음산한 기운을 만든다.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신승훈의 작품에는 ‘동물’도 ‘사람’처럼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오상열의 작품을 보면 다 똑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들여다보면 나름의 슬픔 등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정혜윤은 ‘어른들’때문에 ‘어린이’가 인생을 계산적으로 살아가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 지적한다.
이들의 작품 35점이 출품된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이중섭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064-733-3555.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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