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당근 경쟁력 농가 스스로 높인다
제주당근 경쟁력 농가 스스로 높인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산지 농가 중심 '구좌당근생산자협의회 결성
고품질 당근 생산·협력 바탕 산업 발전 기여 목표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 등으로 올해 제주산 당근의 생산량이 늘어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주산지 농가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생산자 조직이 결성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 지역 300여 명의 생산농가들은 지난 5일 구좌농협 회의실에서 ‘구좌당근생산자협의회’를 구성해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농업 생산성 개선을 통해 고품질 당근을 생산하고 생산자 상호간 협력을 바탕으로 소득증대와 당근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FTA 타결 등으로 제주농업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생산자들의 주체적으로 고품질 당근 생산과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협의회를 탄생시킨 것이어서 앞으로 다른 작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산 당근의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 비상품 당근 폐기 등 자율감축 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수입당근과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고품질로 균일화된 당근을 유통시킬 것도 다짐했다. 협의회는 또 농정당국, 농협 등과 함께 제주 당근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도 결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김은섭(독농가)씨를 선출했다. 부회장은  김두식(구좌농협 당근공선회장), 김승균(구좌읍이장단협의회장), 고만석(산지유통인), 채원순(종달리 작목반협의회장)씨를, 사무국장엔 고광덕(전농 제주도연맹 부의장)씨를 각각 선임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