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다중업소 화재조심
연말연시 다중업소 화재조심
  • 제주매일
  • 승인 201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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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김지현

연말이 다가왔다.

이맘때면 각종 모임이 눈에 띄게 많아지기 마련이다.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장소가 있다.

노래반주기가 마련된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 등이다. 노래반주기 등 영상모니터를 갖추고 노래와 관련된 영업을 하는 다중이용업소는 해당 업소를 찾는 손님들의 취향에 맞추고자 신곡 등록은 게을리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생활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좋은 기분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는데 이용되는 영상기기가 별 다른 위험요소는 없는 것일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노래반주기 모니터 뒤를 보면 각종 전기배선과 전기장치에 수북이 쌓인 먼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노래반주기 모니터 귀에 덮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업소 대부분은 지하층에 룸 개념의 구획된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 환기는 지상층보다 많은 제약이 있다.

각종 먼지가 오래지 않아 쌓이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노래반주기를 갖춘 업소의 화재 대부분이 모니터 뒤의 전기장치에서 발생한 점을 볼 때 노래 신곡 업그레이드 못지않게 먼지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부소방서는 연말과 함께 학생들의 겨울방학을 앞두고 영상기기를 갖춘 업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비상구 개방 불시단속도 이뤄지고 있다.

단속 시 비상구를 잠그거나 폐쇄했다면 과태료부과처분은 불가피하다.

경제사정이 어렵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해당업소 화재사고 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비상구 개방 여부 행정지도와 단속은 내년 2월말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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