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육감 면담 강행 예정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일반직 공무원을 교무실로 배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학교에 발송한 것에 대해 제주도교육청공무원 노조(위원장 김완근)가 "행정실 전체로 교무 업무를 전가시키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이 지난 주말 일선학교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행정 지원을 위한 인력 충원' 공문에는 6학급 미만 초교와 다혼디배움학교(혁신학교), 구도심공동화 초교, 읍면지역 10학급 미만 중학교에 행정업무 지원 인력을 충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그간 공무원 노조와 갈등을 낳아 온 일반직 공무원 교무실 배치 건에 대해 그럴 계획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대해 공무원 노조는 7일 성명을 통해 "교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무를 시키려고 했던 당초의 계획이 난항에 부딪쳐 뜻대로 되지 않자, 이제는 인력을 행정실로 배치해 무 업무를 아예 행정실로 전가해 버리려는 얄팍한 술수로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무원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석문 교육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8일 오전 교육감을 항의 방문하는 등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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