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전문연구원, 문섬주변 해양보호구역 관리강화 간담회서 주장
서귀포시 지역에 해양보호구역센터의 설치를 위해서는 운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서귀포시는 제주 문섬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 관리 강화를 위한 지역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일 열린 가운데 이윤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이 제주 문섬 주변 해역 관리 현황과 해양보호구역 관리 효과 제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윤정 전문연구원은 “해양보호구역 지정 차기 년도에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동 계획에 따른 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관리 기본계획의 적절성과 추진 타당성 검토 없이 해당 지자체에서 요청하는 단기사업 위주의 예산 지원과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계적인 해양보호구역의 관리와 운영을 위해 해양보호구역센터(해양환경관리공단)의 설치와 운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자문위원회 운영, 관리 평가, 시민 모니터링 사무국, 인식 증진, 교육 및 홍보사업, 국제협력 등의 업무지원을 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보호구역별 관리 기본계획의 적정성, 실효성과 관련 사업의 추진 타당성 등을 검토 및 평가를 하도록 자문위원회의 검토와 평가사항을 반영한 관리 기본계획(지방청) 및 사업계획 등을 보완·수정해 사업시행(지자체)토록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국비 7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들여 문섬 주변 생태계보전지역 관리 사업으로 ‘자구리 공원’내에 해양방문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양생물전시관과 해양 생물 체험실 등이 들어설 건축물과 부지에 대한 매입 작업을 완료하지 못해 이번 사업은 ‘표류’하다가 결국 2011년 중단됐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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