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라클 여행기' 내일 제주 강정서 첫 시사회
영화 '미라클 여행기' 내일 제주 강정서 첫 시사회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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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소재로 한 영화 ‘미라클 여행기(연출 허철)’가 내년 1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첫 시사회를 갖는다.

미라클 필름은 5일 오후 7시30분 강정마을 평화센터에서 ‘미라클 여행기 시사회’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영화는 지난해 10월 17일 인천항을 출발해 강정마을까지 책을 싣고 온 행사인 ‘십만대권 프로젝트’가 배경이 된다. 휴식을 취하고자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 ‘미라’는 강정마을에 대해 잘 모르고 왔다가 현지의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어 조용하기만 했던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가족 같았던 주민들은 한 순간에 ‘적’으로 돌아서는 등 현재 강정마을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찬성과 반대를 논하지 않는다. 다만, ‘마을공동체’가 붕괴되면서 상처받은 주민들의 삶을 다뤘다.

허철 감독은 “이 영화는 나를 비롯해 배우, 그리고 모든 제작진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며 “강정마을에 대한 이야기지만, 더 나아가 국가의 정책으로 인해 지역 공동체가 파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라클 필름은 오는 17일까지 펀딩21(www.funding21.com)을 통해 개봉을 위한 비용을 모금받고 있다. 1000만원을 목표금액으로 설정한 가운데, 4일 기준 898만5000원이 모아진 상태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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