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은 기회로 지난 6월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문화곳간-시선’에 입주하게 된 그는 보고, 느끼고, 즐긴 제주의 ‘자연’을 화폭에 그대로 옮겼다.
4일 문화곳간-시선(대표 박금옥)에 따르면 그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풀과 돌멩이’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그는 제주의 자연에서 얻은, 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를 ‘사진’, ‘영상’, ‘그림’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했다.
그는 “풍경을 정확히 묘사하는 것보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속에 그려진 심상을 자유롭게 그렸다”며 “이번 전시는 약 6개월간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제주현대미술관 양동훈 학예연구사는 “그의 작품으로 채워진 전시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도 자연과 교감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그의 사진은 제주로 오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문의)010-6491-2240.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