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기반 마련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기반 마련
  • 제주매일
  • 승인 2014.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김영진
올해 제주 입도 관광객 유치목표인 1150만명 달성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올 들어 지난 11월말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1140만명을 상회함으로서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1150만명)의 약 99%에 육박했다. 이 수치는 하루 평균 3만5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같은 증가 추세라면 오는 20일께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말까지는 약 1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올 한 해 제주를 찾은 입도 관광객 유치 목표 초과 달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가장 주목할 점은 제주 전체 관광객 중 개별 관광객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도 외국인이 예상외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올 들어 11월말 현재까지 입도 외국인 관광객은 약 312만명으로 당초 올해 외국인 유치 목표인 250만 명에서 62만여명이 초과했다. 

우리 협회에서는 이러한 증가 추세에 있는 내·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지난달 11일 출범한 ‘제주 황금버스 시티투어’사업이다.

제주 황금버스 시티투어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의 대중 교통수단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증가 추세의 개별 관광객들을 시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으로 유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총 22개의 정류장은 공항과 부두, 재래시장과 지역상권, 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이을 수 있도록 구성했고, 버스 이용자가 정류장 인근지역 관광지나 식당, 쇼핑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당 업체들과 제휴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는 하와이, 괌 등 해외 주요관광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롤리형 버스로 제작됐으며, 중국어와 영어 등 4개국어 안내시스템도 장착했다.

다른 하나는 고부가가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역량강화사업으로 입도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의 중국 외에도 말레이시아,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개최되는 해외 박람회 홍보행사에 도내 골프, 승마, 관광지, 호텔업계 등이 동참함으로써 차별화된 체험형 고부가가치 상품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사업은 도내 관광업계가 기존 저가 관광 상품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형 관광상품의 개발을 촉진토록함으로써 관광객 유치는 물론 업계의 대외 경쟁력 강화로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 구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협회는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및 특수목적 관광객(SIT) 관련 상품 자료집의 제작, 1차 산업인 농산어촌 체험 상품을 지역 주민과 함께 개발, 판매, 홍보하는 내용의 제주여행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가별, 니즈별 맞춤형 개별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도내 특화상품 활성화로 동남아 및 러시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다.

상기 사업들이 안정화되고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를 때면 관광객 천만시대에 따른 관광산업 성장 효과가 도민에게 고루 돌아가는 도민 체감형 질적 성장 기반 조성이 차츰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제주 황금버스 시티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이 초석이 돼 ‘도민 체감형 제주관광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협회에서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제주에서 관광산업은 단순한 서비스업을 넘어 제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생명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관광산업 현장에서 노력하는 도내 관광업계와 협회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