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10년새 25배↑ 제주관광 '큰손'
中관광객 10년새 25배↑ 제주관광 '큰손'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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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모 성장…지역내총생산·전력사용량 크게 늘어
자동차 세대당 1대 넘어…의료시설·인력 상대적 부족

제주를 찾는 중국인 등 중화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10년새 제주 외국인 관광객 시장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경제 규모가 성장하면서 지역내총생산(GRDP)과 전력사용량 등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통계청을 비롯해 유관기관에서 작성한 통계자료 가운데 도민 생활과 밀접한 60여 종의 통계를 분석해 지난 10년간(2003~2013년)의 사회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2014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펴냈다.

□일본인 관광객 비중 급감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지역경제 규모는 빠르게 성장했다.

작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1085만1000명으로 10년 전과 견줘 갑절 이상인 120.9%(593만8000명) 증가했다. 내국인은 81.5%, 외국인은 무려 956%나 늘었다.

작년 외국인 관광객 233만4000명 가운데 중국인이 181만2172명으로 77.6%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다. 10년전 6만9671명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늘었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189만823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1%를 차지했다. 10년전 38.5%에 비해 42.7%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단골 외국인 관광객인 일본인관광객은 빠르게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 12만8879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시장에서 5.5%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10년전 44.7%에서 빠르게 감소했다.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도내 관광사업체는 작년 1306개로 10년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여행업체는 262개에서 895개로 역시 3배 이상 증가했다. 관광숙박업과 관광편의시설업, 국제회의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늘었다.

□GRDP 2배 증가…어음결제는 퇴조

2012년 제주지역 GRDP는 12조7070억원으로 10년전인 2002년 6조5000억원에 비해 95.5% 증가, 전국평균 증가율(90.3%)을 소폭 웃돌았다.

도민 1인당 GRDP는 2012년 2274만3000원으로 10년 전보다 86.7% 늘었다. 전국평균에 비해서는 82.6% 수준으로, 10년 전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작년말 기준 예금은행 예금총액은 6조7033억원으로 10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1인당 예금액도 400만원 가량 늘어 1100만원대로 증가했다.

달라진 금융경제 환경을 반영하듯 전자결제가 대세가 되면서 전통적인 어음교환 규모는 크게 줄었다. 작년 어음교환 금액은 5조4284억원으로 2003년과 견줘 절반에 가까운 48.6% 감소했다. 부도액도 152억원에 그쳐 64.2% 급감하면서 금액기준 부도율은 0.28%로 0.12%포인트 낮아졌다.

□ 의료시설 급증 한방 병 의원이 주도

자동차 등록대수는 세대당 1대를 넘어섰다. 작년 도내 자동차등록대수는 33만4426대로 2003년 19만9976대보다 6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가 74.0%, 화물차 19.9%, 승합차 5.9% 등의 순이다.

자동차 운전면허를 가진 도민은 43만5986명으로 10년 전보다 36.8% 늘었다.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는 45.2% 늘어난 23만4859명이다.

지난 10년 동안 도내 의료시설 수는 184개(40.2%) 늘어 2012년 현재 642개에 이른다. 한방 병?의원이 141개로 93.2%나 증가했다.

의사 수도 늘어 의사 1인당 인수는 2012년 672명으로 10년전보다 34.6% 감소했지만 전국평균(590명)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의료시설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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