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버스 총량제·통행시간제 도입 필요"
"대형버스 총량제·통행시간제 도입 필요"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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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웅 대표 제주생명살리기 포럼서 제안

 
제주지역에 크루즈 여행객 등 단체관광객 증가로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가 극성을 부리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형버스 총량제와 통행시간제 도입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지부장 홍순종)는 2일 제주지부 회의실에서 ‘관광객 1천만 시대, 관광버스 교통대책은?’ 주제로 제주생명살리기 제7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조항웅(교통기술사) (주)인트랜 대표는 ‘제주도 관광형태를 고려한 도심지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개선방안 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시내 주요 호텔과 쇼핑시설 부근 도로에 주·정차 공간 및 대기공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체관광객 증가 예상에 따른 행정적, 법적 처리 대책이 미흡하고, 호텔 및 관광시설의 대형버스 주·정차 공간 계획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2013년 대형광광버스 수요는 1일 1388대에서 오는 2020년에는 2135대로 154%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도심지 대형버스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도심지 대형주차장 건설 및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개선방안으로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를 위한 예산은 관광업체와 숙박시설, 지자체가 공동부담하고 권역별 버스대기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관광호텔 등 단체관광객이 많은 시설에 대해서는 부설주차장의 설치기준 변경이 필요하고, 특히 도심지역(동지역) 버스관련 통행자료와 대형 주차유발 시설 등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대표는 도심지역 대형버스 총량제와 첨두시간대 대형버스 통행시간제, 영국에서 시행중인 도로변조사제도 도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 이어 제주대 황경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교통관련 공무원, 전세버스조합 이사장, 모범운전자 및 녹색어머니회 대표,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도 진행됐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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