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관정 농업용수 사용량 조사 필요"
"지하관정 농업용수 사용량 조사 필요"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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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시위원회 예산안 심의


제주도내 지하수 관정 중 70% 이상이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사용량은 확인이 안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는 2일 제주도 수자원본부 등을 상대로 2015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서 신관홍 의원(새누리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제주도내 지하수 관정 4000여곳 중 70% 정도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량은 전혀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농업용수 사용량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용수의 경우에는 지하수를 이용하기 보다는 빗물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예산을 투입해 소규모 저류지 등을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현우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남원읍)도 “농업용 지하관정에 대한 사용량을 전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정확한 사용량을 알아야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새누리당, 서홍·대륜동)은 “제주지역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상당량의 지하수 수요량이 발생할 전망인데 이에 대한 수요대책이 세워졌냐”며 “정확한 수요량을 예측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민하 도 수자원본부장은 “농업용수에 대한 허가량은 있지만 사용량 모니터링은 전혀 없다”며 “내년부터 지하수 관정에 대한 표본조사를 하고 관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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