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도 영국에서는 택시를 코치(coach)라고 부른다. 마차(코치, coach)는 승객을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개별서비스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원하는 장소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과정을 말한다.
1980년대 들어오면서 프로세계에서 스포츠코치들이 두각을 나타내었고, 90년대에는 경영에 접목돼 비즈니스코치들이 탄생하게 됐다. 우리나라에도 2000년대부터 각 분야에 코치라는 직함을 달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또한 조직경영에서 코칭을 통한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이제는 개인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전문 코칭을 받는 사람들이 일반화됐다.
과외선생들을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학습코치인 셈이다. 1959년에 하버드대학교 마일즈 메이스 교수는 본인의 저서에서 ‘매니지먼트의 중심은 인간이고, 인간중심의 매니지먼트 속에서 코칭은 중요한 스킬이다’라고 말했다.
코칭(Coaching)이란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의 모든 분야와 비즈니스 활동 등 조직에서 뛰어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속적이며 협력적인 관계를 말한다. 코칭과정을 통해 코칭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 배움을 보다 심화시키고, 성과를 향상시키며, 삶의 질을 제고시켜나가는 과정이다.
코치와 코칭 받는 사람은 멘토와 멘티처럼 서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믿고 따라야 한다. 코치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 방법을 찾고 그 방법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어 주는 과정이다.
코칭은 변화하고자 하는 행동은 물론 그 행동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과정에 초점을 둔다. 코치와 코칭을 받는 사람이 의지에 따라 잠재능력의 계발 속도는 다르다. 따라서 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발견 프로세스를 통해 목표설정, 전략적인 행동, 그리고 매우 뛰어난 결과의 성취를 가능하게 해주는 강력하면서도 협력적인 관계로 유지해야 한다.
즉, 코칭이란 코치가 코칭을 받는 사람에게 직업적 또는 개인적인 성과를 향상 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말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코치였던 부치 하먼은 “세계 최고의 골퍼에게 당신은 어떻게 코칭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내가 하는 일은 우즈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다음 시합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하는 겁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나는 것이 코칭이라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도 10년이 넘도록 멘토에게서 멘토링과 코칭을 받고 있다. 식사할 때, 걸을 때, 전화통화를 할 때, 휴식시간에도 멘토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거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동안에 스스로 답을 찾게 됐다. 모든 이들이 이러한 멘토나 코치가 곁에 있다면 본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고민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에 질문을 던져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드백을 통해서 답을 찾아보라” 이것이 셀프코칭이다. 그러면 어떤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볼 것인가? “나는 오늘 나의 건강·가족·일·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도 새로운 선택과 행동을 했는가? 나는 오늘 나의 중요한 가치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나는 오늘 무엇을 하지 않았는가? 나는 오늘 무엇을 배웠는가? 나는 오늘 지금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나는 오늘 무엇에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하는가?” 여러분도 한 번 다음 질문에 답을 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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