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예산 감귤에만 집중···밭작물·축산업 등은 소외
농업 예산 감귤에만 집중···밭작물·축산업 등은 소외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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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농축산식품국 소관 예산심사


제주도의 농업분야 예산이 감귤산업에만 집중되고 밭작물과 축산업 등은 예산이 감액되는 등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등을 상대로 2015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서 좌남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한경·추자면)은 “농축산식품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을 보면 감귤유통시설에는 200억정도를 편성한 반면 밭작물과 관련해서는 예산편성이 별로 없다”며 “예산 분배가 편파적이고 골고루 분배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촌이 고령화되고, 내년에 보리 등도 많이 재배될 예정인데 이에 대한 중소형 농기계 지원 등에는 겨우 3억5000만원만 편성됐다”며 “영세농업 쪽에도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연호 의원(새누리당, 표선면)은 “농축산식품국의 내년도 예산이 전체적으로 올해대비 13.4%가 증액됐는데 축산정책과 예산만 36% 정도가 감액 편성됐다”며 “여러나라와 FTA가 타결되면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농가들의 사기가 꺽일 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별로 지원사업들이 많은데 자부담율이 전부 다른데 영세농에게 지원되는 보조사업은 자부담율은 높고, 힘 있는 단체들의 자부담율은 낮다”며 “앞으로 행정에서 인식을 전환해 영세농에게 부담이 덜 가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허창옥 의원(무소속, 대정읍)은 “FTA 등의 파고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의 하나가 식품산업 육성인데 식품산업과의 예산은 감소하고 있다”며 “농업인 소규모식품가공 사업 등의 예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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