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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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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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첫날부터 특보…여객선 전면 중단·항공기 운항도 차질

▲ 올 겨울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일 제주시 종합터미널 주변에 도민들이 몸을 웅크린채 걷고 있다.
12월 들어서기가 무섭게 추위가 찾아왔다. 이날 제주 육상에는 강풍이 불어 닥치며 체감온도를 급격히 끌어내렸고, 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뱃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에는 2.0cm, 어리목은 0.5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2일 자정까지 산간 3~10cm, 그 밖의 지역은 1cm미만이다.

이날 서해상에 형성된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제주로 이동하면서 제주시에는 올 겨울 첫 눈이 내렸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12일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7일 빨랐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2일 오전 한라산을 횡단하는 도로 곳곳이 결빙될 가능성이 높아 차량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제주와 육지부를 연결하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도 북부앞바다와 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 동부앞바다와 남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풍랑특보는 3일 아침 해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육지부 공항에 많은 눈(원주, 군산)이 내리고 강풍(광주)이 불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기점 항공기 10편(출발 5편·도착 5편)이 결항됐다. 이와 함께 연결편 문제 등으로 13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되며 제주도민 및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이번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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