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도민 간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제주 향토기업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 전개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5일 중국 북경 캠핀스키 호텔에서 중국기업 30개사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역 4개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합작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의 투자환경설명, 제주 참여기업 PT, 합작투자 MOU 체결, 1대1 비즈니스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도에서는 지역 향토기업 투자상품인 ‘허브테마파크 조성, 화장품과 포장재 생산라인 설치, 홀로그램 HW 제조공장 및 콘서트홀 조성’에 대해 프리젠테이션과 1대1상담을 통해 제주제품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중국에서 참가한 기업들은 화장품, 녹색산업(유기농 식품업), 문화컨텐츠, 무역, 유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해 제주지역의 투자환경과 지역기업의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여 중국 내 기업에 초청 등 앞으로 합작투자 유치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 대규모 유통 판매망을 갖춘 뉴라이프그룹(대표 안봉락)과 제주향토기업 어반파머스(대표 이성재) 간에 허브테마파크 신사업에 300억원 투자의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어반파머스의 허브테마파크 사업은 허브체험농장, 천연화장품공장, 체험관광시설, 문화공연장, 빌리지 시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약 500억원 사업비에 뉴라이프사에서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뉴라이프그룹은 1994년 설립해 현재 중국 전국에 약 8천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약 4만명의 직원(방문판매원 포함)으로 지난해 한화 약 8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 및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합작투자를 위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새로운 투자유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