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갈등 현안으로 떠오른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 군 관사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군 관사 문제와 관련해 “최근 서울 출장에서 기재부와 여당 지도부, 국회 예결위 간사 등 사실관계 설명을 통해 오해가 없도록 했다”며 “장담은 못하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정 군 관사는 이미 기지 내에 800여 세대의 독신자 숙소가 지어지고 있고, 일부에서 72세대 신축 관사를 철회하라는 것은 사실관계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기지 밖 기혼자 숙소를 지으려고 하는데 찬반이 갈리고 갈등 요인이 되면서 해군이 기혼자 숙소 320여세대는 인근 주택을 매입하는 것으로 예산이 잡혀있다”고 설명했다.
또 “72세대가 강정마을에 신축하는 것은 건축비 예산으로 잡혀있는데 강정마을에서 신축관사를 철회하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군 관사 신축예산을 삭감하거나 주택 매입 예산으로 통합해 증액하는 방안과 신축예산을 그대로 항목에는 유지하고 예산을 삭감해 보류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여당 지도부와 국회 예결위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했고, 해군과 강정마을, 정당이 나름대로 명분도 세우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제주신공항과 관련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동남권 신공항 등 정치권에서 지역 간 경쟁논리 걱정거리를 한방에 날려줬다”며 “부산 출신 정치지도자인 김 대표가 제주 담당 최고위원 역할을 해주겠다고 해 제주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