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업 위기 상황에 농업기술원 예산은 감소
1차산업 위기 상황에 농업기술원 예산은 감소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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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경제위, 28일 농업기술원 등 예산안 심사

 

최근 한·중FTA 타결 등 제주지역 1차산업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도농업기술원의 예산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지난 28일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을 상대로 2015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서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동홍동)은 “제주도 본예산이 최근 4년간 연평균 7.6% 증가했지만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기술원의 예산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한·중FTA 타결 등 지속적인 시장개방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농업분야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1차산업 보호를 위한 적절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편성예산은 239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34억원, 2012년에 비해서는 43억이 감소했다.

좌남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한경·추자면)은 “농업기술원의 연구개발 예산 비중은 5.7%로 해양수산연구원 17.3%, 동물위행시험소 8.7%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제주지역 1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강연호 의원(새누리당, 표선면)은 “농업기술센터 별로 예산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농업환경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예산이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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