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물류 공차율 최소화해야
농산물 물류 공차율 최소화해야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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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출입 미연계…운송단가 상승

제주산 농산물의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차율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산지 농산물 물류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부가가치세(10%)를 줄이거나 면제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농협제주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감귤 등 제주산 농산물의 타 지방 운송시 운송업자들은 제주로 돌아올 때 공차율을 어느 정도 감안해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는 것.

도내 운송업자들은 대부분 영세업체로 타 지방으로 운송을 하고 돌아올 때 수송 연계가 되지 않다보니 운송단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제주산 농산물의 운송요금 합리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주와 타 지방 물류를 연계해 공차율을 줄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와 관련, 제주농협이 농협물류를 통한 운송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농협물류는 지난해 7월 설립된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택배.운송.가맹.해운.상하차 사업 등을 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이 회사가 제주산 농산물 운송을 담당할 경우 도내 하나로마트의 취급물량 등의 수송과 연계해 공차율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협물류는 제주산 농산물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운송이 현실화될 경우 선박까지 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농산물 물류 시스템 개선을 위해선 기계화ㆍ표준화된 선진장비를 갖춘 대형업체와 거래가 필요하다”며 “현재 농협물류와 운송을 놓고 협의 중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농산물 출하 때 선진장비를 갖춘 대형 물류업체를 이용하려고 해도 부가세를 농가에서 떠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농산물 물류의 공적 기능을 감안해 부가세를 낮추거나 면제해야 물류 시스템 개선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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