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시가총액 첫 4兆 돌파
제주 아파트 시가총액 첫 4兆 돌파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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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가격 상승에 주택수요도 꾸준히 이어져
작년말比 3150억 증가…경매 낙찰가율도 최고

제주지역의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구유입 등으로 주택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도내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17%, 전세가는 0.30% 각각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는 높아진 매물가격에 대한 매수인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는 0.12% 올라 전달(0.17%)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오름세는 이어졌다.

도내 주택매매가는 지난 3월 0.01% 내린 이후 4월과 5월 오름세를 기록한 후 3개월 만인 지난 6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7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5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지난달까지 매매가는 0.82% 올랐지만 전국평균(1.57%)은 밑돌았다.

도내 전세가도 0.14% 올라 매매가와 함께 5개월째 동반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달(0.16%)보다 둔화됐다. 작년말과 견준 지난달 도내 전세가는 1.39% 올랐다.

도내 평균주택가격은 1억4096만원, ㎡당 가격은 10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 급증과 아파트 매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상승, 전국 최고 수준의 낙착율을 기록했다.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3%로 도(道) 단위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내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93.8%에서 지난달 103%로 9.2%포인트나 올라 전국평균(88.8%)보다 14.2%포인트 높았다.

이는 충남(24.7%포인트)과 경북(16.3%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도내 아파트 시가총액도 1년 만에 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말 현재 도내 아파트 시가총액은 4조13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말 3조8191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것이다. 아파트 값 상승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사상 처음으로 도내 아파트 시가총액이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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