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28일 기자간담회, 예산편성 개입의혹 입장 밝혀

문화협치준비위원회의 내년도 문화예술 예산편성 개입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측근예산이라고 말들이 많은데 그들의 얼굴을 본적도 없고 예산을 놓고 서로 이야기 한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화예술재단에 대한 예산은 공모사업을 통해서 하겠다는 전제 때문에 덩어리가 커진 것뿐이지 인위적으로 쓰라고 배정된 예산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의회에서 의혹을 제기했다고 기정사실화 하면 안 된다”면서 “증액이라는 말 자체가 의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위원회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는 “숨길 이유는 없지만 현 상황에서는 그 부분이 공격과 논란의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공개는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의 전체 세출예산(안)은 917억6945만원으로 지난해 786억4682만원보다 131억2262만원(16.69%)가 증가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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