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災에 떨고있는 도민들”
“人災에 떨고있는 도민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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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4 사회조사’ 결과
응답자 45% 안전 “불안하다”
위협 요소 ‘인재’ 큰폭 증가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제주도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

성인 도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평균보다 흡연비율이 높았다.
27일 통계청이 도내 720개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13세 이상 가구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4%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2012년 28.8%에 비해 무려 16.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전하다는 응답은 11.0%로 2년전보다 2.7%포인트 낮았다.

특히 건축물이나 시설물 붕괴와 폭발에 대한 불안은 2012년 15.0%에서 올해 44.3%로 3배 가량 늘었다.
우리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불안 요인으로 ‘국가안보’(22.0%)와 ‘범죄발생(21.5)’, ‘인재(人災?20.4%)’등의 순으로 꼽았다. ‘인재’는 2012년 8.1%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인재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제공한다는 비율은 34.3%로 나타나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인 63.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전국평균(50.2%)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3.9%로 2008년의 45.3%에 비해 8.6%포인트 높아져 달라진 사회상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4%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동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32.6%가 동의해 전국평균(22.5%)을 크게 상회했다.
이혼은 안 된다는 응답은 46.3%로 2008년 55.2%에 비해 8.9%포인트 낮았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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