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매매가 전주대비 0.25%·전세가 0.18% 상승
8월부터 내리 15주·7주 연속 수직 상승세 지속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2주 연속 전국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8월부터 내리 15주·7주 연속 수직 상승세 지속
계절적 요인과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다른 지방의 경우 관망세가 뚜렷해지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0.2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와 같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이번 주 역시 전국평균(0.06%)을 4배 이상 웃돌아 가장 높은 상승폭을 지속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7월 하순 하락세에서 8월 첫 주 오름세로 돌아선 후 둘째 주 보합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내리 15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과 견준 올해 도내 아파트 누계 매매가는 3.21% 올라 전국평균(2.72%) 상승률을 웃돌았다.
최근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내 주택거래가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연중 매매 수요가 발생,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도 0.18% 올랐다. 전국평균(0.09%) 상승률을 2배 웃돌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 8월 둘째 주 하락세(-0.08%)를 끝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후 내리 6주째 이어지던 상승세는 지난달 첫째 주 보합세 국면을 보이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 주 만에 다시 가파른 상승 흐름으로 전환돼 7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말과 비교한 이번 주까지 도내 전세가는 4.83% 올라 전국평균(4.92%) 상승률에 근접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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