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16도로 등에서 교통사고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가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와 교통제도개선추진단 등을 상대로 2015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에서 이경용 의원(새누리당, 서홍·대륜동)은 “최근 5·16도로와 제2산로도로 등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내년도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대상지 선정에 이들 도로가 왜 빠졌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5·16도로 일부 구간에서 사고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구조개선이 힘들면 안전장치라도 충분히 해야 한다”며 “환경단체 등에서 구조개선에 따른 환경훼손을 염려하고 있는 상황인 것은 알지만 환경보다는 사람의 안전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태민 의원(새누리당, 애월읍)도 “제주도는 안전도시 인데 교통사고 증가율 1위”라며 “최근 5·16도로에서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데 올해 38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로 3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내국인과 외국인 등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이런 사실을 알면 위험부담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운전 허용 등 앞으로 교통사고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한속도 제한 등 법적으로 제한이 가능한 것은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제청과 환경단체 등을 잘 설득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도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은배 도로관리사업소장은 “5·16도로는 문화재 관리구역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근본적으로 지형여건이 구조개선은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며 “안전시설물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로관리사업소는 내년도에 붉은오름~수망교차(2.74km)로 구간에 20억원을 투입해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