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폐의약품 분리수거 관심 ‘시들’
가정 내 폐의약품 분리수거 관심 ‘시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4.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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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함 비치 업소 줄고 수거 실적도 매년 감소

가정 내 폐의약품 분리수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폐의약품 수거함 비치 약국과 보건기관이 줄고, 수거 실적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09년 4월부터 관내 약국과 보건소 등에 수거함을 비치해 폐의약품을 회수·처리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싱크대를 통하거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면서 환경에  부담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약품은 항생물질 등을 함유하고 있어 무분별하게 배출될 경우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원이 될 우려가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약국 등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모아진 폐의약품을 정기적으로 수거해 소각 처리하고 있다. ‘의약품 쓰레기’ 분리수거로 적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거함 비치 약국과 보건기관이 감소하는 등 폐의약품 수거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시내 수거함 설치 업소는 2012년 209개소에서 지난해 191개소, 올해 133개소로 매년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폐의약품 수거량도 3674.4kg, 2745.5kg, 2137.8kg(올해 9월 현재)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관련 홍보가 거의 실시되지 않고 있어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도 떨어지는 실정이다.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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