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연말까지 270억 전망… 업체 융자·보조사업 확대
제주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마련된 제주관광진흥기금 조성 액수가 전체적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고,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290만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집계된 233만여명을 훌쩍 뛰어 넘은 것으로 대부분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말 현재 관광진흥기금 수입액은 모두 224억원으로 조사됐다.
관광진흥기금의 재원은 크게 외국인 카지노 매출액에 부과되는 카지노 납부금과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해 출국 시 부과되는 출국납부금으로 분류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카지노납부금은 130억원, 출국납부금은 89억원으로 전년(2013년) 같은 기간 77억원, 65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69%와 37%씩 증가한 것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관광진흥기금은 연초 예상했던 241억원에서 30억원 가량 늘어난 27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확충된 제주관광진흥기금을 기반으로 도내 관광사업체 시설 및 운영비 등 융자지원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보조사업비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또 기금의 선순환 체계를 위해 매년 100억원씩 오는 2018까지 모두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관광진흥기금의 연도별 융자규모는 올해 1600억원으로 지난해 1000억원보다 600억원 늘었고, 보조사업 규모도 올해 86억원으로 지난해(23억원)보다 3.7배 이상 증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관광정책과(064-710-3314)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