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안늘리면 제주大에 기부하는 꼴”
“계약기간 안늘리면 제주大에 기부하는 꼴”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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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들 옛 지식산업진흥원 리모델링 후 사용타당성 집중 질의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창남)의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통상국과 전국체전기획단을 상대로 한 내년도 예산 심사에선 구 지식산업진흥원 리모델링 후 사용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김동욱 의원(새누리당, 외도·이호·도두동)은 “제주대학교 소유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 10억원을 반영됐는데 업체와의 계약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면서 “계약 기간을 늘리지  않을 경우, 학교 측에 기부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창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삼양·봉개·아라동)도 “수년전 제주시가 목욕탕 건물을 매입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다”면서 “하지만 테크노파크 건물로 입주 기업들이 옮기면서 지금까지 방치됐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결국 또 다시 낡은 건물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추지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해당 건물은 제주대 재산이기도 하지만 국가 재산이다. 최소 계약기간은 10년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석 국제통상국장은 “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됐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하려는 것”이라며 “기업이전을 촉진해 도민들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인 만큼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적된 구 제주지식산업진흥원 건물은 제주시 이도2동 소재의 지상 6층·지하 3층 규모(연면적 3305㎡)로 2009년 12월 입주기업들이 제주테크노파크로 이전하면서 빈 건물이 됐다.
2010년 제주도가 해당 건물을 기부체납 방식으로 인수받았지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방치됐다.
이후 제주대학교와 교육과학기술부 소유 서귀포의료원 인근 1만1332㎡ 부지와 맞교환 하면서 제주대로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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