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문객들은 탐라문화제가 타 지역 민속 축제와 차별성이 크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사)제주관광학회가 제53회 탐라문화제 기간인 지난 달 2일부터 6일까지 도민 298명(93.1%)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63명(54.7%)은 탐라문화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방문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타 지역 민속축제와 비교 했을 때 ‘차별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1명(47.4%)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프로그램 마련이 주문됐다.
또, 응답자 189명(63.4%)은 축제 주제와 프로그램의 연계성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가운데 ‘탐라문화제의 주제 및 프로그램 간 연계성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176명(59.1%)에 그쳤다.
‘민속축제로서 탐라문화제의 제주 대표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204명(68.5%)이 대표축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응답자 106명(35.6%)은 ‘문화체험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답변했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 174명(57.4%)이 행사에 대해 ‘만족’했으며, 응답자 190명(63.8%)은 ‘다시 행사장을 찾겠다’고 답했다.
(사)제주관광학회는 “개막식 직후 안내도우미가 배치되지 않은 점은 반드시 지적할 사항 이었다”며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연결이 잘 되지 못한 점도 시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관람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방문자 체험 프로그램은 확대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제주관광학회는 다음 달 10일 제주문화예술재단 회의실에서 열리는 ‘제53회 평가보고회’에서 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