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조직개편 재고해야
이석문 교육감, 조직개편 재고해야
  • 제주매일
  • 승인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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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조가 촛불집회까지 여는 사태가 발생했다.

촛불집회의 직접 도화선은 이석문 교육감의 도의회 발언이었다. 지난 21일 있었던 제주도의회 질문 답변 과정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교육행정직들에게는 일선학교 배치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

교육청 공무원노조는 교육감의 이 발언을 “일반직 공무원 전체를 왜곡, 매도한 것”이라며  조속한 사과를 요구했다.

교육청 공무원 노조가 교육감의 도의회 답변에 민감하게 반응한 배경에는 조직개편에 대한 불만이 깔려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교육청 행정직 공무원 중 일부를 일선 소규모 학교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교육행정직을 학교 행정실이 아닌 교무실에 배치, 교원 업무를 보조하는 자리로 전락시키려는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교육계의 교원과 교육행정직은 업무 면에서 서로 다르지만 교육의 두 바퀴인 것은 분명하다. 만약 이석문 교육감이 교원과 행정직을 차별화해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 조직개편을 재고(再考)해야 한다. 노조가 교육감의 도의회 발언 한마디에 왜 촛불집회를 여는 지 그 이유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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