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설법인 열기 후끈 ‘신기록 행진’
도내 신설법인 열기 후끈 ‘신기록 행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113개…올해 누계 사상 첫 1000개 돌파
외자투자 등으로 부동산 임대업 등 중심 증가
제주지역 신설법인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창업열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25일 발표한 ‘10월중 제주지역 신설법인 및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113개로 전달과 견줘 25개나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무려 71.2%(47개) 늘었다.
올들어 도내 신설법인은 1월 75개를 시작으로 2월 104개, 3월 113개 등으로 수직 증가했다. 4월 95개, 5월 92개, 6월 81개로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7월 132개로 큰 폭으로 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8년 1월 이후 월간 신설법인수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8월 110개, 9월 88개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지난달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신설법인 수는 1003개로 사상 처음 연간 1000개를 넘어섰다. 종전 사상최대였던 지난해 895개를 두달이나 앞당겨 경신했다.

지난달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 및 전기·가스· 수도사업이 2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17개), 부동산 및 임대업(13개), 농림어업(10개), 제조업(8개), 기타(34개) 등의 순이다.

대규모 외국자본 투자와 관광개발, 전입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 등의 부문에서 법인 신설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창업열기가 신설법인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전제, “그러나 무분별한 창업이 과당경쟁으로 연결돼 폐업과 창업이 반복되는 악순환 구조가 역으로 지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은 0.10%로 전월(0.18%)에 비해 하락했다. 전국(0.19%) 및 지방평균(0.49%)보다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농림어업과 운수업 부도액이 각각 2억5000만원, 1억2000만원 줄었다. 건설업과 오락?문화?기타서비스업은 각각 3000만원, 2000만원 늘었다. 부도업체수는 1개로, 건설업 법인이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