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김일상)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유명 블로그 맛집 105곳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속인 4곳 등 모두 8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원산지를 속여 형사입건 된 6곳 가운데 4곳은 검찰에 송치했으며, 2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곳에 대해서는 각각 3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원산지 표시 위반을 품목별로 보면 배추김치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2곳, 닭과 오리고기 각 1곳 등이다.
제주시에 있는 한 유명 블로그 맛집은 덴마크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보쌈으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제주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켰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서귀포시와 제주시내 음식점 2곳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지원은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인터넷상에 블로그 맛집이 성행하는 점에 주목해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제주지원 이창보 유통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유명 맛집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거짓표시 등의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며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농식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가 의심스러운 경우 농식품부정유통신고센터(전국 1588-8112, 제주 745-6060)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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