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당에 따르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제주공항 포화 문제를 거론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어제(23일) 제주도당 행사가 있어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현재 제주공항 청사가 비좁아서 아수라장이다”며 “제주도민의 가장 큰 민원은 공항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제 제주공항 이용객이 2109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830만명에 비해 15.2% 늘었다”며 “제주도의 관광객이 지난해 1000만명인데 올해는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봐서 20%이상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180만명에서 올해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제주도민들은 신공항의 방향이 결정되더라도 부지확보, 건설 등에 10년 이상 걸리는데 그때까지 급증하는 관광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시급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한다”며 “이렇게 누가 보더라도 빠른 결정이 돼야 하는데 결정을 미루고 있는 중앙정부를 국민들은 비판하고 불신하는 계기가 된다”고 정부의 대응 자세를 지적했다.
특히 “6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국제터미널 청사를 만드는데 6500억원이 들지만 부지는 이미 확보돼 있고 예산도 공항공단의 자체예산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주호영 정책위의장에게 오는 26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관한 보고를 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