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0세 이상 고령층 폐렴 환자 급증
제주 70세 이상 고령층 폐렴 환자 급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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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56.1% 증가…예방접종 등 주의 요구

70대 이상 고령층의 폐렴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렴은 노인들의 주요 사망원인이어서 겨울철을 맞아 예방접종 및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폐렴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진료인원은 매 해 2만 1000명에서 2만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고령층인 경우 10세 미만보다는 진료인원은 적었지만 최근 5년간 56.1% 급증했다.

연도별 제주지역 70세 이상 폐렴 진료인원은 2009년 2015명, 2010년 2063명, 2011년 2372명, 2012년 2967명, 2013년 3146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지역 전체 70세 이상 고령자가 5만 6955명(올해 9월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00명 중 5명 이상이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전년대비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망원인이다. 특히 70세 이상 구간의 사망원인 순위 중 ‘폐렴’은 5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나 노인 진료인원의 주의가 요구된다.

폐렴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겨울철과 늦은 봄에 진료인원이 상당수 차지, 면역력 저하와 높은 일교차가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폐렴은 유·소아 층 진료인원이 많고, 노인의 주요 사망요인으로 부상되고 있는 만큼 어린이와 노인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령대별 폐렴 진료환자 점유율은 10세 미만이 전체 5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세 이상이 14.2%, 60대 7.4%, 50대 6.6% 등의 순이었다. 20대는 451명으로 2%를 차지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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