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안전진단 실시 예정, 인근상인들 기한없어 ‘막막’

서귀포시는 지난 6일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이 강한 비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낙석에 맞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낙석 등과 관련한 관람객의 안전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용머리해안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화재청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안전진단에 나섰으며, 이때 정밀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정밀 안전진단에 필요한 예산을 요청, 내년 초에 안전진단을 벌일 계획이다. 안전 진단 결과는 이르면 2016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당분간 출입 통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근 상인 등 관계자들은 용머리해안 출입 통제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인근에서 상가를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용머리 해안 출입 통제 후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출입 통제 기한도 없어 앞으로 계속 문을 열어야 할지 문을 닫고 다른 일을 해야 할지 판단도 안 되고 막막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용머리해안은 약 180만년 전에 수중 화산폭발로 형성된 응회암 바위로 이뤄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명소로서 지난 6일까지 37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지난해 65만4000여 명이 찾은 곳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안전시설을 보강해 일부 구간에 대해서 출입을 통제할지,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면 통제할지에 대한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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