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패한라산(대표 윤미란)은 오는 25일~28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한 역사마당극공연’을 벌인다.
23일 놀이패한라산에 따르면 오는 25~26일 오후 7시30분 공연되는 ‘이실재(在)직힐수(守)’는 관노의 지위에서 지도자를 자청, 죽음의 길로 나아가는 전설적인 영웅 이재수를 통해 옛 제주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삶의 정신을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사월굿헛묘’는 1948년 제주4·3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를 배경으로 했다. 작품은 후손들이 메마른 땅에 터전에 다시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힘겹게 살아가는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30분 무대에 오른다.
28일 오후 7시에는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놀이패 신명의 공연이 펼쳐진다.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했으며, 행방불명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미란 대표는 “제주의 역사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마당극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청소년 5000원이다. 문의)010-6692-7064.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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