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의 환경과 구조를 개선하여 일자리 창출역량을 강화하지 않으면 실업률 상승과 빈곤의 함정이 확산될 것이다
실업자중에서 전국적으로 청년층 실업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청년실업자수도 감소폭이 크지 않아 안타갑게 생각한다.
왜 청년실업 문제를 더 심각하게 여기는가 하면 청년은 다음 세대의 주역들이기에 그간 학교에서 배우고 닦은 실력을 사회에 진출하여 자아실현과 함께 국가적으로도 경제성장에 일익을 담당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의 발생원인은 수요측면에서 우리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고용 흡수력이 저하와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고용없는 성장으로 동일 생산대비 일자리 증가 규모는 하락되고 있어서이다.
그리하여 기업의 신규채용 감소로 이어지면서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인 청년층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공급측면에서 흔히 대학을 나와야 사람구실을 한다는 인식은 대학의 진학률을 높여 대학졸업자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그리고, 대학졸업 취업자중 상당수가 일자리와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등 대학교육에서 현장 적합성의 부족과 구직자의 눈 높이 조절 실패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반면, 중소기업체에 인력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공공·대학 등의 취업서비스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대학생의 진로지도 서비스 수혜 경험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교육기관에서는 더욱더 채용동향, 산업계 수요 등 노동시장의 정보를 충분히 파악 · 분석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청년층에게 일자리 제공시스템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청년실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의 일환으로 기업체에 구인난과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채용박람회를 오는 5월 30일 제주도중소기업센터에서 개최하여 300여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에 지방공무원 225명을 모집하고 있고, 도내 기업체에서도 올해 2천6백여명을 채용계획으로 있다하니, 구직자들에게 좋은 취업기회가 되겠고 청년실업률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취업의 선택은 구직자들이 괜잖은 일자리만 찾아다니는데 많은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이에 못지않게 눈 높이 조절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내가 어떠한 직장에서 일생을 몸 바쳐 일할 것인가.
자기의 적성과 주변환경 등 제반 여건을 신중히 살펴 선택하고 결정된 목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소망하는 꿈은 실현하게 될 것이다.
오 문 경<제주도 경제상황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