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년만 찾아온 ‘윤 9월’ 개장유골 화장 집중
182년만 찾아온 ‘윤 9월’ 개장유골 화장 집중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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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230여건 평달 평균 347건 比 6.4배 많아

올해 윤달기간 동안 개장유골(분묘 이장) 화장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윤달기간(윤 9월·양력 10월 24~11월 21일) 개장유골 화장 건수는 223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들어 지난 9월(양력 기준)까지 월평균 개장유골 화장 347건에 비해 6.4배 가량 많은 것이다.

이처럼 개장유골 화장이 많은 것은 윤달이 음력에서 평년의 12개월에 1개월 더 보태진 달로, 민속에서는 재액(災厄)이 없는 ‘손 없는 달’로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경조사를 치르거나, 분묘 이장 등을 할 때 ‘날’을 많이 보는 풍습으로 인해 윤달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달은 보통 3년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올해는 182년 만에 돌아온 윤 9월이어서 이장하는 경우가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달기간 동안 개장유골 화장돼 별도의 가족공동묘지 등이 아닌 제주시 한울누리 자연장지에 안치된 사례는 470여건으로 집계됐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복지청소년과(064-710-6621)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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