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시절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왔던 나강은 한눈에 이 곳에 매료됐다. 이 것이 인연인 돼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주에서 살고 있다.
작가는 전시장에 제주도의 말과 바다, 개구리, 오리, 연꽃 등을 ‘가족애’와 결합시킨 ‘연’, ‘오름’, ‘꽃 향연’, ‘벚꽃에 취함’등의 작품을 풀어헤쳤다.
작가는 “화면 속 가족들은 내 가족의 이야기”라며 “하지만 모두가 내 그림을 보면서 ‘씨익’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준석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작품은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다정다감함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거나, 연꽃과 개구리를 통해 가족의 훈훈한 정을 보여준다”며 “한국인의 구수한 맛과도 같은 한국인의 본성을 담고 있는 듯 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화의 새로운 장르를 펼치고 있는 작가는 더욱 정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문의)010--5283-2876.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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