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타결, 제주 어민 걱정 많다”
“한·중FTA 타결, 제주 어민 걱정 많다”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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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어제 한·중FTA 협상 타결 수산업 분야 설명회

 


정부의 한·중FTA협상 타결에 따른 제주지역 어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어업인과 관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중FTA 협상 타결에 따른 수산업분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해수부 통상정책과는 한·중FTA 교역현황과 주요 협상결과, 국내대책,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은 “한·중FTA 위기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인천에 수출 전진기지인 물류센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달라”며 “질병으로 인한 양식 어류의 폐사율을 줄이기 위한 백신 보조 사업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임규 성산포어선주협회장은 “갈치와 옥돔, 광어가 양허제외 품목에 포함됐지만 다른 수산물이 낮은 가격에 수입되면 수산업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휴어직불제 시행과 수산발전기금 조성 등 피해 보전 대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영배 동보수산 대표는 “한·중FTA가 체결되기 전부터 광어양식 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양식장도 어선처럼 숫자를 줄여야 줄도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어민들의 요구사항을 관련 부서에 전달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내 대책에 대해 “한·중FTA 최종 타결 6개월 이내에 경제적 영향평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통해 국내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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