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찬식, 이하 연구원)은 제주시의 요청으로 지난 달 1일부터 9일까지 신축 부지 200㎡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신라시대 수혈유구 9기와 고려시대 수혈유구 2기 등 모두 11기가 출토됐다고 18일 밝혔다.
통일신라시대 수혈유구는 대부분 고내리식토기·회청색경질토기·동물뼈 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려시대 수혈유구의 경우 기와·청자·요석 등이다.
연구원은 “출토된 유물은 이 인근에 위치한 제일주차빌딩 시설 공사부지 내 유적과 제주북초등학교 유적과 동시기에 해당한다”며 “복지회관을 신축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18일 복지회관 신축 공사를 재개했으며, 내년 4월 3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신축부지는 제주 최초의 건축물로 불리는 옛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제주지원(이하 수검원)이 있던 곳으로, 주민투표 끝에 지난 7월 철거에 들어갔다.[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