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17일 주간정책회의서 '협치의지' 강조

원희룡 지사는 17일 각 실·국장들이 참석한 주간정책회의에서 협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 지사는 “세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협치는 제3의 권력을 따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도지사가 갖고 있는 고유의 권한을 민간에 나눠주는 운영방식”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14일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3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협치위원회 조례는 탄생하지 말아야하는 조례”라고 언급한 부분을 의식한 듯 “협치위원회가 없다고 협치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협치위원회 조례를 의회에 제출한 것은, 의회에 협치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의회에 의해 규정된 조례대로 통제받겠다는 것이 집행부의 입장인데 오해를 산 것 같아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치위원회 인적 구성 논란에 대해서도 “협치위원회는 사조직이 아니라 민간의 경험과 아이디어 등을 도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일축했다.
원 지사는 이에 따라 “각 실·국장은 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의회와 더욱 ‘미소짓고 소통하면서’ 대화 채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 지사는 호주 세계공원총회 참석과 관련 “세계자연보전총회 이후 보전과 도시개발의 통합 등 후속조치를 제주도가 잘 이끌어온 것 같다”며 “제주도가 앞장서서 유네스코 유산을 통합하는 사례연구와 정책적 제안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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