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문가들 호평 받아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으로 10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보호지역 관련 세계 최대 회의인 ‘2014 세계공원총회’가 지난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5일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IUCN사무총장과 제주도-IUCN 고위급 회의를 통해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과 ‘세계 환경허브 평가 인증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재확인했다.
이어 양 기관의 공동관심 사업을 추가 발굴해 지속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IUCN사무총장은 (제주가)세계 환경허브 평가 인증 시스템 개발사업을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은 평가인증시스템 확산을 위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워크숍에서 팀 베드만 IUCN세계유산 프로그램 국장을 비롯한 국제보호지역 전문가 등은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서 제주에 국제보호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혜택을 줄 수 있는 관리정책을 주문하며 ‘동백동산 람사르 습지’ 지역 주민들의 활동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워크숍 자리에서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국제보호지역의 보전과 경제적 성장을 동반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실천한다면 전 세계 모든 도시들이 환경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중심에 제주도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 같은 워크숍 등을 통해 제주지역의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제주 자연의 가치뿐만 아니라 이를 잘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환경정책과(064-710-6381)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