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 출하로 시세 반전
막판 유통 극조생 악재
엄격한 품질관리 중요
조생 출하가 본격 이뤄지면서 노지감귤 가격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막판 유통 극조생 악재
엄격한 품질관리 중요
그러나 막바지 유통이 되고 있는 극조생 품질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지감귤 전체 가격 형성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출하 전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와 농협 제주본부(본부장 강덕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가락동 공판장을 비롯해 전국 9개 주요 공영도매시장의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상품 10㎏ 기준)는 1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700원 오르면서 지난달 18일(1만2200원) 이후 한 달 가까이 만에 1만2000원선을 회복했다.
올해 노지감귤 가격은 극조생 출하가 이뤄진 9월 중순 이후 예년 출하초 강세를 보이던 가격 흐름을 유지하는 듯 했지만 예년보다 심한 부패과 발생 등으로 경락가가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중순까지 1만2000원 안팎을 유지하던 경락가는 지난달 21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원가 무너져 9300원으로 떨어진 후 같은 달 31일에는 올들어 가장 낮은 730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1만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경락가는 지난 7일 1만600원을 고비로 반등을 시작, 14일 1만1300원에 이어 15일 1만2000원을 회복했다.
이처럼 가격이 다시 반등을 시작한 것은 그 동안 가격 고전의 주범인 저급품 극조생 시장을 조생이 대체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하순 이후 조생이 출하되면서 품질 호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가격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품성도 그 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게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극조생이 본격 출하된 9월 중순 이후 두 달 가량 도매시장의 분위기는 ‘부패과와의 전쟁’이었다. 예년에 비해 잦은 비 날씨 때문에 부패과 발생이 급증하면서 상품성이 최악으로 떨어지고 가격도 추락했다.
문제는 앞으로 출하되는 조생감귤의 품질관리다. 지난 두 달 동안 극조생 품질에 실망한 소비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출하 외에는 정답이 없다고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주문하고 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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