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문대센터, 17~29일 고경희 초대전

이번 전시는 센터가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경희는 제주도에서 몇 안 되는 ‘중진 여류작가’로 손꼽힌다. 결혼 이후 육아 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기 어렵지만,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청년작가들에게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초록 덮개’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서 고경희는 수천가지 나뭇잎을 배경으로 했다. 나뭇잎에 장신구와 반짇고리, 복주머니 등을 배치해 여성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경희는 “출품한 여럿 작품 중 ‘여인의 꿈·희망’은 전통혼례에 신부가 사용하는 장신구를 등장시켰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이를 극복하는 여성의 삶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여인의 꿈·희망’을 비롯해 ‘삶짓기 안내’, ‘고운 빛깔로·삶’등 다양한 작품 1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막은 17일 오후 5시. 문의)064-710-4246.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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