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현재까지 64건 적발…2013년 실적 넘어
2014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상품감귤 단속건수가 전년
에 비해 급증했다.
제주시는 지난 10월 1일부터 감귤유통 지도단속반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비상품감귤 유통 등 감귤조례 위반 64건(물량 37.4t)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3년산 유통 기간(2013.10~2014.3) 적발건수 41건을 넘어서는 것. 감귤가격 하락에 따라 행정이 뒤늦게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비상품감귤 유통 불법행위 적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주시가 지난 13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감귤유통 실태를 점검한 경과 1번과 등 비상품감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이날 2번과 상자에 1번과가 섞여 경매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날 2번과 10kg 상자당 평균 경매가는 9500원으로 3번과(1만2000원)나 4번과(1만4300원)에 비해 낮았다.
이와 함께 부패과와 결점과도 상당량 출하되면서 감귤가격 하락을 부채질 한 것으로 제주시는 보고 있다.
김석근 제주시 감귤담당은 “시장 관계자들은 결점과 등 비상품감귤 유통을 산지에서부터 철저히 차단해 줄 것을 주문했다”며 “감귤가격 안정을 위해 비상품감귤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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