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을)이 요구한 중점 예산이 모두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며 제주 및 농어업 예산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회 농해수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수정·의결했다.
농해수위의 수정안에는 김우남 위원장이 요구한 제주 및 농어업 관련 예산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제주해상운송물류비 지원 시범사업에 필요한 국비 44억원이 증액됐고 여객선운임지원 대상에 제주도민을 포함시키며 제주어민에게도 조건불리수산직불금을 지급하기 위한 사업비로 각각 34억원과 16억원이 포함됐다.
말 산업 특구 예산도 정부안보다 116억5000만원이 추가됐고 아열대 과수 연구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장비비 15억원,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종합연구동 신축 사업비 50억원 등도 반영됐다.
또 친환경배합사료 지원 시범사업 23억원, 친환경배합사료공장 운영자금 지원 50억원, 제주어항관리선 건조비 30억원 등 제주의 해양수산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도 증액됐다.
이와 함께 농산물산지유통시설지원 사업,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제주감귤박람회, 감귤 신품종 개발 등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감귤 명품화 사업’의 이행을 위한 사업비도 정부안보다 177억1000만원 늘렸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제주도 및 농어업계와의 공조, 동료 의원들과 협력, 정부 설득 등을 통해 예결위원회, 본회의 등에서 상임위 증액 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