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전기업 경제적 효과
GRDP·고용부문서 ‘가시화’
제주 이전기업 경제적 효과
GRDP·고용부문서 ‘가시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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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분석…道 “3500개 일자리 창출”
제주지역에 기업유치를 위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수도권 등에서 50여 개 기업이 제주에서 산업 활동을 하면서 지역내총생산(GRDP)과 고용 부문 등에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12일 고려대 김범수 교수와 함께 발표한 ‘제주도 기업유치 효과 분석 및 정책과제’ 연구자료에서 2004년 제정된 제주도 투자유치촉진 조례가 GRDP,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본부 등은 ‘제주도투자유치촉진조례’가 만들어진 2004년 이후 2012년까지를 3개 기간으로 나눠 조례 제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등 관련 산업에서 GRDP를 비롯해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등의 증가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물류비 부담과 취약한 배후시장 등 기업이전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이전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도내 대학과 연계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 이전기업 근무자들의 정주여건 개선, 기업들의 자금조달 지원 등을 꼽았다.

숙박시설 위주의 단조로운 양적 투자확대에서 벗어나 제주의 발전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신성장산업 부문의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지원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기업 이전을 비롯해 연수원, 콜센터 등 57개 국내 기업을 유치해 총 3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분야별 유치 기업 수를 보면 IT기업이 19개로 가장 많다. 다음은 화장품 7개 기업, 식품 5개 기업, 연구 4개 기업 및 기관, 기계제조 3개 기업, 의약품과 BT기업 각 1개 순이다. 기업 및 기관의 연수원과 수련원은 8개다.
도는 지역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중견기업과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기업에 대한 유치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이전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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