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한파 예고…취업자 증가 둔화
고용시장 한파 예고…취업자 증가 둔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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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주사무소 ‘10월 제주도 고용동향’
실업률 소폭 상승…임시근로자는 크게 늘어

제주지역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고 임시근로자가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의 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발표한 ‘10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32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견줘 1만명(3.3%)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7.4%로 작년 10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 9만명에서 8월과 9월 연속 11만명을 기록하면서 늘었으나 지난달 10만명으로 다시 둔화됐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1만9000명, 27.2%)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명, 34.0%)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림어업(-1만2000명, -17.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000명, -4.2%), 건설업(-1000명, -4.9%), 광공업(-1000명, -7.5%) 등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21만명으로 1만4000명(7.4%)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1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000명(-3.3%)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0만8000명으로 작년 10월과 견줘 8000명(7.9%) 늘었고 임시근로자도 7만1000명으로 1만3000명(22.0%)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근로자는 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16.9%)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9만명으로 5000명(-5.2%)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00명(-1.7%) 감소했으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2만1000명으로 4000명(-15.3%) 줄었다.

결국 내수부진과 과당경쟁 등으로 시장에서 밀려난 자영업 등이 임시근로자 등으로 편입되면서 외관상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4만7000명으로 작년 10월에 비해 1만4000명(-5.3%) 감소했다. 반면 36시간미만 취업자는 2만2000명(47.7%)이나 늘어 6만8000명에 달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5000명으로 1년전보다 1000명(27.5%) 늘었다. 실업률도 0.3%포인트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 감소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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