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압수품 역전
해외여행 압수품 역전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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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관 올 82건 유치

'전 세계적인 불경기가 해외 여행객들을 실속파로(?)'
해외 여행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제주 세관에 유치된 휴대품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사치성 물품이 크게 줄어드는 대신 참깨. 담배 등이 급증했다.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여행자는 6만66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이를 대만 카오슝(高雄) 등 신규항공노선 증설과 한류열풍으로 중화권, 특히 대만인 여행객들의 대거 입국에 따른 것으로 보는 제주세관은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를 초과, 반입하다 유치된 휴대품 건수는 올 4월말까지 82건으로 지난해 보다 1건 느는데 그쳤다고 집계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관련 규정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등으로 건전한 여행풍토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 제주세관은 향후 과소비 물품에 대한 관련 규정의 엄정한 적용 및 면세범위 홍보 강화 등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유치물품을 보면 위스키. 꼬냑 등 양주는 지난해 4월까지 20병에서 5병으로 25%에 불과했고 핸드백도 15건에서 5건으로 줄었다.
구두가 두 켤레, 카메라 2개 등만 올해 새롭게 등장했고 고급시계는 7개로 지난해와 같은 모습이다.
반면 참깨는 145kg으로 지난해보다 3.8배 급증했고 담배 역시 420갑으로 3.2배나 늘어 '사치성 물품' 대신 '서민형 물품'으로 물갈이 현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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